홋카이도 여행 - 크리스마스 하코다테(2 라젠트 스테이 조식, 아카렌카 비어홀, 하코다테 로프웨이, 고료카쿠, 이자카야 요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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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젠트 스테이 하코다테 에키마에(ラ・ジェント・ステイ函館駅前) 조식

조식을 먹으려고 7시에 일어나서 어영부영 내려갔습니다. 전 여행은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는 타입인데 일행은 10시 넘어서부터 움직이는 타입이라 조식은 거르겠다네요. 돈이 아까워요..

하코다테의 호텔에서는 대부분 조식에 해산물이 잔뜩나옵니다. 솔직히 기대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다! 나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 하코다테 조식이 굉장히 유명하고 TV방송에서도 조식이 유명한 동네로 나오지만 그래도 조식은 조식이네요. 밖에서 사 먹는 거에 비하면 맛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래도 호화롭게 나온다는 건 틀림없습니다.

 

 

하코다테 아카렌카 비어홀

하코다테 오시면 많은 분들이 들리는 장소인 아카렌카 비어홀입니다. 맛도 가격도 나쁘지않습니다만, 저는 하코다테 맥주(地酒)를 마실 수 있어서 일부러 들렀습니다. 거기에 일행은 아침을 안 먹었기 때문에 점심 겸해서 들렸네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밤에 가장 창가쪽 자리를 앉으면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지자케(地酒)라고 해서 그 지역만의 술을 판매하는데 하코다테맥주는 전 별로였습니다. 다만 이건 호불호의 문제이니 오신 김에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코다테 로프웨이

저는 일전에 왔을 때 야경은 봤었고 이번엔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에 야경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일몰을 봤으니 나쁘지 않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역시 야경으로 유명해진 곳이라 야경을 보는 게 가장 이쁜 거 같네요. 거기에 로프웨이에는 산타나 루돌프인형이 아기자기하게 잔뜩 걸려있어서 보는데 흐뭇해지더군요. 저희가 로프웨이를 타던 시간이 4시? 쯤이었는데 그쯤부터 관광객분들이 엄청 늘었습니다. 한국분들도 많이 계셨고요. 야경을 보시려면 일찍 올라가셔서 자리를 잡고 앉아계시는 게 좋습니다. 전망대에는 식당 겸 카페도 있어서 창가자리에 앉으면 야경을 보면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날씨가 안좋을때는 로프웨이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가시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사를 할 때도 있어서 야경 보러 가는 방법이 버스로 변경될 때도 있습니다.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https://334.co.jp/

 

函館山ロープウェイ株式会社 | 美しい夜景と函館観光をお楽しみください。 | 函館山ロープウ

函館山ロープウェイ株式会社のウェブサイト。函館山から見た夜景や昼景、観光案内も。美しい景色をお楽しみください。

334.co.jp

고료카쿠 (五稜郭跡)

별 모양의 공원?입니다. 자세한 역사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유적지라고 합니다. 별모양을 감싸고 수로가 있는데 원래 한 겨울에는 수로가 얼고 그 위에 눈이 쌓이며 밤에는 굉장히 이쁘다고 합니다. 사진과 같이 별모양으로 라이트업도 해줍니다. 근데 날씨가 영상으로 바뀌는 바람에 눈도 많이 녹았고 제 핸프돈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었네요. 그래도 실제로 보면 굉장히 이쁩니다. 공원 안쪽에도 이쁘게 잘 꾸며놔서 낮이건 밤이건 사진 찍거나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는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저 별모양으로 전부 벚꽃이 만개해서 굉장히 이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는 벚꽃철에도 한 번 오고 싶습니다.

 

이자카야 요시안 (よし庵)

홋카이도라 고하면 게를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는 생각으로 예약하고 방문한 곳입니다. 삿포로는 게를 이용한 여러 요리가 나오는 정식집이 있지만 하코다테는 안타깝게도 그런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이자카야로 게가 져서 나오는 곳뿐이었습니다. 예약할 당시에도 물어보니 그날 아침에 게가 들어와야 메뉴로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게가 안 들어오면 예약 취소하는 걸로 전화 달라고 했는데 운이 좋은 건지 게가 들어왔고 오징어도 들어왔다고 해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게를 찌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러는 건지 우리나라랑 다르게 쪄놓고 약간 차갑게 해서 나왔습니다. 물론 그래도 엄청 맛있었습니다. 또한 오징어 회도 오징어가 엄청 달아서 술이 계속 들어가는 집이었습니다. 여기는 하코다테 사는 사람들한테 유명한 가게입니다. 아직 관광객분들한테는 유명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유명하더라도 역에서 거리가 멀고 접근성이 너무 안 좋아서 일부러 찾아가기는 힘듭니다. 근처에 JR이 있긴 합니다만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서 그 시간이면 걸어가는 게 하코다테역에 더 빨리 도착할 겁니다;; 저희는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하코다테 역 

이렇게 짧은 여행이 끝났습니다.

이번 여행은 날씨가 너무 안 도와줘서 신발은 다 젖어버리고 로프웨이는 안 움직이고 길은 질퍽질퍽하고.. 아주 난리였습니다. 그래도 이런 것도 뒤돌아 보면 추억인 게 아닐까 합니다. 

여행 일기지만 사실 좋은 정보는 없는 거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 여행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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