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에 맞춘 홋카이도 여행 2일 차입니다.
일정은
신 치토세공항 -> 아사히카와(1일차저녁) -> 비에이, 후라노(2일차★이번 글) -> 삿포로 눈꽃 축제(3일차) -> 오타루(4일차)
입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오늘은 비에이, 오타루를 가는 날 이거든요.
호텔을 나와 예약한 자동차를 타러 갔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반 렌트가 업체가 아니라 상시 차를 빌릴 수 있는 타임스카셰어(タイムズカーシェア, 한국에서는 쏘카 같은 곳입니다.)를 이용해서 미리 예약을 했는데 차가 눈에 덮여있네요.
시작부터 난관입니다. 다행히 차 안에는 눈을 치울 수 있는 도구가 들어있었습니다.
눈을 치우고 바로 출발합니다. 좀 여유롭게 이동했기 때문에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점심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쥰페이입니다. 사실 비에이 쪽이 작은 마을이다 보니 먹을만한 식당이 많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비에이는 정말 작은 규모의 마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설도 거의 안 돼있고 길도 전부 눈밭입니다. 운전할 때 브레이크 밟으면 앞으로 쭈욱 미끄러져서 무서우면서도 재미있네요. 이 동네 사람들은 다 적응한 건지 그 상태에서도 생각보다 빠르게 달립니다.
두툼한 새우튀김으로 유명한 가게죠.
한국분들이 많이 오고, 사실 손님의 95%는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직원들도 거의 다 한국말을 할 줄 압니다.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한국어를 따로 배운 게 아니라 일하면서 조금씩 공부하고, 하루종일 한국어가 들리니 금방 배웠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저희는 12시쯤에 도착했는데 줄을 서야 했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방명록? 예약자명단? 에 글을 쓰고 밖에서 눈 보면서 기다렸네요
홋카이도 안에서도 상당히 내륙지역인데 새우가 엄청 통통하고 튀김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덤으로 홋카이도 그것도 비에이스럽게 아이스크림도 굉장히 우유맛이 진하고 맛있었네요. 비에이에는 미슐랭 레스토랑도 몇 군데 더 있긴 한데 프랑스요리 이탈리아요리 같은 양식당이다 보니 관광객이 찾아가기엔 조금..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다음에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러 갔습니다.
주차는 바로 앞이 길이 넓으니 그냥 그 앞에 세우시면 됩니다. 다들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마침 관광투어로 오시는 분들이랑 겹쳤습니다. 저 앞에는 차들이 엄청 줄 서있고 저기 계시는 분들의 90%는 한국인이며 다들 인스타 사진에 목숨을 걸고 찍었습니다.
저 당시 크리스마스트리 앞 날씨는 -22도였는데 외투를 벗고 얇은 옷만 입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고 계시더라고요.. 인스타가 그리 좋은가?
그 외에 갈 때까지만 해도 화창했는데 트리 앞으로 도착하니까 눈이 내려서 날이 흐립니다. 여길 떠날 때쯤 되니 다시 화창해져서 돌아가야 하나 고민도 많이 들었고요
세븐스타나무입니다. 저희가 도착하고 나니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뵈었던 분들이 딱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역시 비에이 관광코스 국룰인가 봅니다.
인생샷을 건지기 참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그건 똥손한테는 해당되지 않나 봅니다.
그래도 사실 직접 보면 굉장히 이쁩니다. 때 묻지 않은 설원에 저렇게 나무가 서있으니 안 이쁠 수 있나요
운전하는 건 많이 무서웠지만 실제로 보고 나면 그래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설원의 힘이란 참 묘한 거 같습니다.
이 외에도 마일드세븐 언덕도 보려 했습니다만, 마일드세븐 언덕은 길에 너무 눈이 쌓여서 아예 보이지도 않더군요. 일본분 한 분이 계셨는데 드론으로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지금은 드론 아니면 저걸 볼 방법이 없다고..
조금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세븐스타랑, 크리스마스 봤으니 만족해야죠 뭐
다음 글에서는 청의 호수, 흰 수염폭포, 청의 호수(야간개장), 아사히카와에서 먹은 저녁 사진이 올라갈 거 같습니다:)
다음글도 많이 봐주세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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