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 흰수염 폭포, 유모토 시로가네온천, 청의호수(야간개장), 아사히카와 눈꽃축제, 라멘 아지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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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흰 수염 폭포를 갑니다!

청의 호수도 들릴까 했지만, 겨울이고 눈이 내렸으면 낮에 봐서는 별로 이쁠 거 같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바로 흰수염폭포로 향했습니다.

이건 가다가 이뻐서 한 번 찍었어요

설원이라 그런지 그냥 찍어도 이쁘게 나옵니다:) 

얼음길이 아니라 눈길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미끄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겨울이니 운전하실 분은 다들 주의하세요 1

흰수염 폭포

여긴 그냥 무난 무난합니다.

흰 수염폭포를 보시러면 안쪽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사용하시는 게 편합니다.

주차장 링크 - (https://maps.app.goo.gl/UDiQk2oHB9EvaEx38)

청의 호수도 그렇지만 여기도 물이 조금 파란빛을 띠고 있습니다. 솔직히 여긴 뭐..라는 생각이 강해서 괜히 왔나 싶었었는데, 이 흰 수염 폭포보다 잠깐 시간 때우려고 들어간 온천이 진국이었습니다.

시로가네 온천 환대인형

당일치기로 이용할 수 있는 온천입니다. 흰 수염폭포가 있는 이 지역의 대부분의 온천들이 당일치기로 이용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만, 저는 폭포로 가는 길 바로 옆에 있는 온천을 이용했습니다. 

온천의 야외탕에서는 흰 수염폭포를 구경하시는 분들이 보이며, 반대로 카메라를 쓴다면 야외탕으로 가는 길이 보이기 때문에 잘 가리고 야외탕으로 나가셔야 합니다. 정말 오픈되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보여도 상반신정도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잘 가리시는 게 좋습니다.

・유모토 시로가네(湯本 白金温泉)

 - 시간 : 11:00~20:00 (마지막 접수 19:30)

 - 요금 : 성인 1000엔, 어린이 450엔, 유아 300엔

 - 샴푸, 린스, 바디워시 구비되어 있습니다.

제 기억에는 수건은 따로 빌려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지역 온천은 물을 탄다거나, 순환식으로 돌리는 게 아니라 천연온천수 그대로 사용한다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온도도 50도가량 될 겁니다.

 

온천에서 시간도 때웠으니 이제 청의 호수 야간개장을 보러 갑니다.

청의 호수 야간개장

무료 주차장도 있으나, 야간 불이 들어와 있는 곳은 유료주차장이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일부러 유료주차장으로 들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야간개장을 라이트업이라고 표현합니다. 

청의 호수도 야간개장을 하며, 파란색, 자줏빛, 무색 등 라이트를 번갈아가면서 그러데이션처럼 변경해 주고 잔잔한 음악이 나옵니다. 날이 맑았다면 별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제가 다녀왔을 때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호수가 얼고 그 위에 눈이 쌓였기 때문에 동물들이 돌아다닙니다. 오른쪽 위의 사진을 잘 보시면 사슴도 두 마리 있습니다.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제가 무려!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진짜 보길 잘했다 생각되는 3가지 중 한 가지입니다.

 

이제 다시 아사히카와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사히카와 눈꽃축제

아사히카와는 안타깝게도 저희가 아사히카와를 떠나는 날부터 눈꽃축제였습니다. 다만, 그래도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에서도 보겠지만, 얼음으로 이렇게 이쁜 조각상을 만든다는 게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반대로 얼음이라 사진으로는 제대로 담아낼 수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라멘 아지토쿠(味特)

대망의 저녁식사 아지토쿠입니다.

미소와 쇼유라멘을 주로 하는 가게이며 가게는 좀 작은 편입니다. 카운터까지 포함해도 20석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양은 많은데 가격대는 저렴한 편이며, 현금으로만 계산이 가능합니다.

저는 처음 가는 라멘집에서는 항상 맛달걀(味付け卵)을 추가하고, 가게 들어갈 때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안 나면 차슈를 꼭 추가합니다. 이 집은 고기에 누린내가 거의 없었지만 다만 죽순(멘마)의 향이 좀 강해서 죽순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불호가 아닐까 합니다. 다만 그 외에 국물은 조금 짰지만 깔끔한 편에 속했으며 일본식 특유의 짠맛에 적응되신 분들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2일 차 여행이 끝났습니다.

눈길에 빙판길에 정말 마음 졸이며 운전해서 많이 피곤했던 날 입니다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후라노 쪽도 가보고 싶었는데 솔직히 무서워서 못 가겠더라고요. 시간도 많이 촉박했습니다. 여행은 타이트해야 한다는 저랑 다르게 일행은 여행은 여유롭게 도는 거지!라는 타입이라 이번엔 위험하기도 하고 해서 일행의 여행방식에 맞췄네요

살면서 얼음 공예품을 볼 일이 얼마나 있을까 했는데 이번 여행 4박 5일, 매일 같이 봤더니 이젠 안 봐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다음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글은 대망의 삿포로 눈꽃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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