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 오타루 삼각시장, 오타루 유키마츠리 아카리노 미치(小樽雪祭りあかりの路), 삿포로 테레비 타워(야경.ver)

홋카이도 여행 마지막날입니다.

이다음날이 비행기지만 오전 비행기 이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날인 거죠!

여유롭게 아침에 일어나서 오타루로 향해 아침 겸 점심을 먹습니다.

 

식사는 오타루의 삼각시장! 수산물 시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렇게 넓거나 크지 않고 작은 편에 속한 수산물 시장입니다. 안에서 수산물을 구입해서 바로 요리해먹을 수 있고, 평범하게 주문해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웨이팅이 있습니다. 

오타루 삼각 시장

가격대는 어느 가게를 들어가도 다 비슷하며 맛도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날것 위주로 먹는 장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웨이팅이 없는 가게로 바로 들어가셔도 무방합니다.

삼각시장에는 한국인 손님도 많기 때문에 사진처럼 한국어로 된 환영인사도 걸려있습니다.

음식은 신선한 해산물의 달달한 맛이 있었고 조리된 음식은 기본적으로 많이 짜서 먹기 힘들었습니다. 게가 들어간 된장국은 바다향이 풍부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리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후식으로 먹은 건 아마토우라는 가게의 아이스크림입니다.

이 아마토 우는 오타루에서는 가장 인지도 있는 디저트 가게나 아닐까 합니다. 아이스크림이 주력이 아니라 비스킷? 이 주력상품인데 신치토세공항에서도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편에 속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맛있기도 해서 몇 개 샀고 오사카로 돌아올 때도 공항에서 구매했습니다. 일전에는 안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 코로나의 영향인지 안에서 먹는 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가게 바로 앞에 벤치의자가 있는데 거기서 먹고 안에다가 쓰레기를 버려달라고 부탁했네요.

 

점심 및 디저트를 먹고 나니 날이 어두워집니다. 오후 4시쯤이면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홋카이도의 밤은 빠르게 다가옵니다.

사실 저희가 너무 여유 부렸던 것도 있습니다.

드디어 오타루 유키마츠리

 

 

오타루의 유키마츠리는 신기하게 길에다가 얼음컵으로 만들고 안에 초를 피워놓는 식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별 감흥이 없지만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많이 이쁩니다. 근데 발 밑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발로 차서 부수거나 하는 사람들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실이 중간중간 끊겨있거나 애매한 하트모양이 되거나 하는 게 많았습니다.

 

오타루 아카리노미 치는 오타루 운하 바로 옆에 산책로? 를 말합니다. 그 산책로에 대부분의 눈 장식품이 있고 사실 유키마츠리라는 이름만 본다면 삿포로보다는 오타루 쪽이 좀 더 걸맞지 않나? 싶습니다. 삿포로의 유키마츠리는 거대하고 웅장하다고 할 수 있다면 오타루는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오타루를 오시면 모두가 한 번쯤은 들린다는 오타루 운하입니다. 이 겨울 시즌에만 오타루 운하테 작은 등을 띄워둡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상당히 고된 일이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눈썰매장, 여기선 무료로 코코아를 나눠줍니다.

드디어 일본에도 등장한 오리 눈사람.. 한국이 일본에 오리를 풀었습니다 여러분..!

오타루역

삿포로로 돌아갑니다. 호텔로 가기 전에 삿포로 텔레비전 타워를 들려서 야경 한 번 쓰윽 봐주고 돌아갈 겁니다.

 

삿포로 테레비 타워

삿포로 텔레비전타워는 보통 엘리베이터로 위아래를 왔다 갔다 하지만, 유키마츠리 시즌에는 계단을 통해 내려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명한 야경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

유키마츠리 때 삿포로를 가시게 된 다면 한번 걸어서 내려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경치가 진짜 이쁩니다.

 

아래에서는 유키마츠리가 한창이고 저는 여유롭게 계단을 내려오면서 사진을 찍고, 이렇게 하루 끝났습니다.

내일은 바로 비행기 타고 오사카로 돌아갑니다. 그러니 다음 글은 따로 없겠네요

 

이 글을 작성하는 11월까지도 이 이후로 여행을 한 번도 못 가서 한동안은 여행관련한 글은 안 올라오지 않을까 합니다.

짧게나마 교토 관광지나, 어디 갔다 오게 되면 바로 업로드하겠습니다.

사실 여행 정보라기보단 여행 자랑글이라서 도움은 많이 안되실 거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