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여행 - 지옥순회(2), 오카모토야 지옥푸딩찜, 묘반 야외노천탕, 유케무리 전망대, 로바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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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지옥은 가마솥, 바다, 피의연못, 회오리, 산입니다. 근데 제가 산지옥을 안 갔습니다. 들어보니 거긴 그냥 동물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안 갔네요.

 

가마솥지옥

가마솥 지옥은 안이 생각보다 넓습니다. 그리고 빨갛거나 백옥빛을 띄거나 늪지 같은 지옥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안에는 먹는 온천수나, 수증기로 입안을 가글 하는 장소도 있어서 생소한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나오기 전에 라무네랑 계란을 사서 족욕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근데 온천이 사실 유황향이 너무 강해서 가글이나 마시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맛이 없어요. 이다음 지옥은 바다지옥입니다.

 

바다 지옥

바다 지옥은 온천은 하나지만 안쪽에 카페 겸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공간이 크게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지옥 겸 여기서 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제가 갔을 때는 관광객이 얼마 없어서 사실 한산했을 뿐이고 비가 와서 더 그랬던 거 같네요.

그리고 걷다 보면 산길? 언덕길 안쪽에 뱀상이 있는 신사가 하나 있습니다. 자세히는 안 봤지만 뭔가 기분이 싸해져서 사진은 찍자마자 지웠네요.

 

이 지옥 순회가 온천 5개는 모여있고 2개는 또 다른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주차장으로 가셔서 다시 차를 끌고 이동을 하셔야 합니다. 다행인 거 남은 2곳 피의연못, 회오리는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이번에 가볼 온천은 피의연못이 되겠습니다.

피의 연못 지옥

피의 연못 지옥은 가마솥지옥에서 봤던 붉은 온천이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엄청 넓고 뒤편 산 쪽으로 올라가서 한 번에 다 볼 수 있다는 점 빼면 말이죠.

그래서 저희는 빠르게 회오리 지옥으로 갔습니다. 이 지옥관광 자체가 5시까지라서 빠르게 이동하지 않으면 회오리 지옥은 못 갈 거 같더라고요. 시간이 아슬아슬합니다.

회오리온천, 관광품, 간헐천

이곳은 간헐천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15~30분 정도 간격으로 간헐천이 솟아오르기 때문에 들어가서 대기해야 합니다. 간헐천이 보이는 바로 앞에는 스테이지 마냥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기다리시면서 기념품을 먼저 구입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사진으로 올린 수건은 지옥순회 콘셉트답게 매일이 지옥입니다.라고 적혀있네요.

참고로 문 닺을쯤에 맞춰서 들어가면 사람들은 간헐천 터지는 걸 기다리는데 직원들은 뒷문 열어놓고 퇴근합니다. 나중에 관리인분이 문을 잠그시더라고요..

 

이렇게 지옥순회는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간헐천을 본 적이 없다면 가볼 만하고 그 외에는 가마솥이나 바다지옥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는 이걸 왜?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저희는 이다음 노천탕을 찾아 산으로 갔습니다. 배터리가 다돼서 사진은 없지만 주소는 올려놓겠습니다.

노천탕 가는 길에 지옥푸딩찜을 잠깐 들렸습니다. 근데 배터리가.. 배터리가..

유케무리 전망대, 지옥푸딩찜 오카모토야 에서 찍은 사진

방전되기 전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산에 있다 보니까 야경이 굉장히 이쁩니다. 전 특히 야경이나 풍경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밤에 사진을 많이 찍는 편입니다. 벳푸는 온천 가는 길에 찍어도 좋고

지옥푸딩찜 오카모토야

야외온천 묘반

 

시간이 되신다면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온천은 시설이 좀 오래되었고 그냥 목욕탕 같은 느낌입니다만 안쪽은 생각보다 잘 꾸며놨습니다.

 

저녁은 로바타진입니다.

벳푸의 명물음식이라고 한다면 토리텐(とり天)입니다. 벳푸가 닭고기로 엄청 유명하다고 합니다.

로바타진 토리텐(닭고기튀김), 이카텐(오징어튀김), 스페어립, 사시미

 

관광객이니까 여러 음식을 주문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도 그랬고 그게 관광의 맛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여긴 진짜 다 필요 없이 토리텐만 4-5개 주문하셔도 됩니다. 6년이 넘는 제 일본생활을 통틀어 여기보다 맛있는 토리텐(닭튀김)을 먹어본 적이 없고 감동을 받은 음식이 없습니다. 오사카나 홋카이도, 도쿄 등 어디에서도 먹어볼 수 없었던 맛입니다. 입에서 닭고기가 녹아내리는 부드러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저렇게 주문하고 토리텐을 2번 더 주문했습니다.

그냥 밥이랑 토리텐만 있어도 충분할 거 같은 완벽한 맛입니다.

그 외에 이 커튼(오징어튀김)이나 스페어립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토리텐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 음식도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버렸습니다.

여긴 꼭 강추드립니다. 저는 이 토리텐 하나 때문 에라도 벳푸에 다시 한번 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1일 차 끝.

여러 여행블로그를 봤지만 그분들은 정말 글을 잘 쓰시는 거였네요. 저는 글 작성이 너무 어렵네요. 그래서 사진으로 다 때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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