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여행 - 유후인, 유노타케안(山家料理 湯の岳庵), 오가미 벳푸(オオガミ別府), 카린(香凛), 벳푸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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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일째입니다.

3일 차에는 유후인을 잠깐 다녀 올 예정입니다. 유후인 갈 때에는 렌트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갑니다.

JR을 타는 방법도 있지만 그럴 경우에는 벳푸-오이타-유후인으로 돌아서 가야 하기 때문에 버스가 빠릅니다.

벳푸-휴우인 유후링(ゆふりん) 탑승

소요시간 편도 약 70분 940엔 소요

티켓 구매 장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탑승 장소

 

티켓을 구매하시고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시는 거리는 짧습니다만 신호등이 있으니 넉넉히 10분 정도 여유를 두고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버스를 타게 되면 산을 가로질러 가기 때문에 시야가 탁 트이고 생각보다 풍경이 이쁩니다.

내리시는 장소는 JR유후인역과 멀지 않으니 어딜 가시더라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실 겁니다.

 

저희는 유후인 도착하자마자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니까요

유노타케안(山家料理 湯の岳庵) 비프테키동-2980엔

 

한국분들도 생각보다 많이 찾아오시는 가게입니다. 킨린호수가 바로 옆이어서 구경하다가 중간에 먹기에 딱 좋은 위치이기도 합니다. 저녁식사는 좀 비싼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런치는 비교적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습니다. 당연히 맛은 보장됩니다.

제가 먹은 건 비프스테이크동(2980) 엔으로 디저트 포함된 가격입니다.

호텔급 서비스를 받으면서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식사를 하시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니 후보에 올려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밥을 먹고 나면 바로 킨린호수를 볼 수 있습니다.

토리이, 킨린호수

일행 왈 : 저녁이 되면 더 이쁘다

저희는 저녁이 되기 전에 벳푸로 돌아왔기 때문에 전 못 봤지만 일행말로는 저녁부터가 이쁘다고 하더군요. 유후인에서 숙박을 하신다면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JR유후인역 안에는 족욕탕이 있습니다.

유후인 자체가 온천마을이니 어딜 가든 족욕탕은 있습니다만 열차가 들어오고 나가는 풍경을 보면서 족욕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JR유후인역, 족욕탕

무료는 아니지만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성인 200엔 외 100엔 

영업시간 9시~19시(저녁 7시)

 

족욕을 마치고 벳푸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러 갑니다.

이곳에서 버스티켓과 더불어 바로 탑승하시면 됩니다. 바로 근처에 기념품 판매하는 가게들도 많으니 버스를 기다리시면서 기념품을 구입하기에도 괜찮습니다.

 

저녁식사는 벳푸로 돌아와서 튀김집을 갔습니다.

오가미 벳푸(オオガミ別府)

 

골목에 숨어있는 카운터 자리 8석으로만 이루어진 작은 맛집입니다.

회의 경우에는 시즌에 따라 다르고 그날 들어온 생선에 따라 다릅니다. 강제 오마카세입니다. 튀김은 메뉴판에 있는 전 메뉴 다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새우튀김의 경우 머리까지 전부 튀기기 때문에 머리부터 껍질 다 포함해서 튀겨주셨기 때문에 그게 싫으신 분들은 먹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벳푸는 어느 가게를 가든 토리텐을 팔고 있지만 저는 여기보단 첫날 간 로바타진이라는 가게 토리텐이 더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 저녁식사를 든든하게 드시고 2차로 간단하게 한 잔 하기 좋은 분위기의 가게입니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벳푸타워를 갑니다.

전 야경이나 탁 트인 풍경을 굉장히 좋아해서 어느 지역을 가든 타워나 전망대를 꼭 가는 편입니다. 

벳푸 타워 야경

영업시간 9시 30분 ~ 21시 30분(마지막 입장 21시)

이용요금

전망대 - 어른 800엔 중, 고등학생 600엔 4세~초등학생 400엔

2층 아트뮤지엄 - 어른 700엔 중,고등학생 500엔 4세~초등학생 300엔

5층 테라스 200엔(3세 미만 무료)

참고 - 벳푸타워 홈페이지

https://bepputower.co.jp/charge/

사실 다들 전망대 가는 거지 아트뮤지엄은 안 갈 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적어놨습니다. 홈페이지를 보시면 한국어 설정도 가능하니 한국어로 설정하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제가 갔던 2022년 1월쯤이 벳푸타워 보수공사하기 바로 전이었는데 2023년 1월에 리뉴얼 오픈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면 충분히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희는 반주를 해야 하는 장소에서 저녁을 먹었더니 금방 배가 꺼져서 하루의 마지막을 만두를 먹기로 했습니다.

벳푸와서 왜 만두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중국 현지분이 만드시고 미슐랭에서도 소개된 유명한 만두집입니다.

카린(香凛)

본격 중화요리? 중국 향신료에 익숙하신 분들은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향신료가 강한 음식에는 좀 약한 편이라 먹기 힘들었지만 일행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골목진곳에 있어서 이 길이 맞나? 싶으시겠지만 그 길이 맞습니다. 작은 간판하나 보고 찾아야 하기 때문에 눈을 부릅뜨고 걸으셔야 합니다.

다만 일하시는 분들이 일본어가 다소 서툴러서 주문이 불편하고 약간 불친절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음식은 만두 하나하나가 좀 큰 편이라서 일행끼리 각각 다른 만두를 주문하시고 한입씩 맛봐도 될 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육즙이 너무 많아서 먹을 때 옷에 튈 수 있으니 조심히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만두를 마지막으로 끝인 줄 알았던 저희의 일정에 엄청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2022년 1월 22일 벳푸 지진 진도 5강

 

 

이렇게 또 하루가 끝났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색다르고 새로운 걸 경험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이렇게 큰 지진도 겪어보고 일본 여행은 정말 언제나 새롭습니다. 

여행에는 나이제한이 없지만 20대 초반에 했던 여행과 비교하면 확실히 여유롭게 여행을 하고 있네요.

여유로운 여행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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