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게 하시모토 칸나랑 나츠키 마리(유바바성우-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두 사람이 같이 나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연극을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오사카는 예약 시기를 놓쳐서 못했고 후쿠오카에서 하는 걸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후쿠오카 여행도 가겠네요
원래는 당일치기로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어쩌다보니 3박 4일 정도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사실 전 하시모토 칸나 말고는 아무 생각이없기 때문에 일행에게 모든 스케줄을 맡겨놔서 사진도 많이 없고 음식점 위치도 생각이 잘 안 납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타임라인이 있으니까 그거 보면서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첫날은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도착하고, 스키야 가서 밥 먹고 짐 풀고..
약간 작은 Tip을 적자면
후쿠오카 여행에서 숙소는 기온, 하카타, 나카스카와바타, 고후쿠마치 이 정도 선에서 잡는 게 좋습니다.
또한 하카다 역에서 기온의 경우 지하 상점가로 연결되어있어서 쇼핑하기 좋고 하카타역 근처에는 요도바시 카메라나 면세점이 많으니 하카타역을 기준으로 텐진을 제외하고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
텐진도 그 근처인데 안돼?
텐진의 경우 유흥가입니다. 그래서 밤에 시끄럽고 다소 치안이 안 좋습니다.
빠르게 2일차.
둘째 날에는 렌트를 해서 작고 소중한 도시 카라츠로 드라이브를 갑니다.
카라츠는 오징어가 굉장히 유명한데 오징어회가 엄청 달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또 하나 카라츠 버거라는 게 유명합니다.
햄버거라 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으니 한 번 들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카라츠 버거는 저런 식으로 작은 푸드 트럭에서 파는 작은 체인점입니다. 본점은 카라츠 니지노 마쓰바라가 본점입니다. 건너 건너 들은 이야기로는 계속 자리를 옮겨 다니는 점포(?)도 있다고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안에 든 게 얼마 없어 보이지만 사실 맛은 지불한 돈이 아깝지 않은 맛입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합니다.
카라츠까지는 해안도로가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바다는 질릴 정도로 볼 수 있고, 바다가 안 보이면 바로 옆에 JR이 지나가는 작은 철로를 보면서 달리 실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모래사장도 있으니 힐링 드라이브 코스로 딱 좋습니다.
달리고 달리다 보면 어느샌가 카라츠에 도착합니다. 카라츠에 들어가기 전에 마쓰노 마에바라라는 나무가 우거진 드라이브 코스가 있으니 그 길을 꼭 지나도록 합시다.
4.5km 길이의 숲길입니다. 저는 사진을 안 찍어서 가지고 있지 않지만 나무들 사이사이로 빛이 들었다 그늘이 지었다를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눈이 부실 수 있으나 천천히 주행하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다만 눈이 부시니까 입구에서부터 저속주행을 하라고 안내하고 있으니 천천히 달리시며 감상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곁들인다면 좋은 동영상 하나 건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행이 스케줄표에 카라츠를 넣었으니 오긴 했으나 전 아무 정보 없이 왔기 때문에 사실 뭐가 유명한지 잘 모릅니다.
있는 거라곤 맛있는 오징어, 기억에 남을만한 드라이브 코스, 카라츠 버거, 전망대. 자신이 어떤 여행을 추구하는지에 따라서 카라츠에 매력을 못 느끼실지도 모르겠지만 여유롭고 구석구석 작은 보석을 찾는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하루정도는 이곳에 투자하셔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