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여행 - 천년돌 하시모토 칸나(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로스 핀쵸스(Los pinchos), 후쿠오카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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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던 하시모토 칸나 주연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연극을 보러 왔습니다. 이거 보려고 오사카에서 후쿠오카까지 날아오다니.. 사실 이번 여행에는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아침 비행기 타고 와서 연극만 보고 바로 오사카로 돌아가는 당일치기를 생각했었는데 일행의 불평불만과 히스테리로 여행이 된 겁니다. 거기에 이때가 하시모토 칸나가 코로나에 걸린 시기여서 후쿠오카에서 한 연극의 반 정도는 상영 중지가 되었는데요. 제가 보러 온 날이 하시모토 칸나의 후쿠오카에서의 마지막 연극날이고 코로나 완치 후 첫 상영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5월 초에 저는 굉장히 우울했었습니다. 이거 때문에 비행기도 호텔도 다 예약했는데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좌절감과 상실감에 빠져있었거든요. 그래도 정말로 운이 좋게 딱 볼 수이 있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연극 (하시모토 칸나 주연)

도착했습니다. 이 때 당시의 티켓은 아직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실 안쪽에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안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물어봤는데 찍으라고 하더군요. 근데 찍고 나니까 다른 직원분이 와서 찍지 말라고 하네요. 그래도 찍은 건 안 지워도 된다 하니 다행히 넘어갔습니다. 

사실 일본은 여러 애니메이션을 드라마화 하거나 영화화하거나 연극화하거나 참 뭔가 현실로 끌어들이는 걸 많이 하는 데 성공한 건 노다메 칸타빌레, 그리고 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정도인 거 같습니다.

1인당 티켓값이 15000엔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돈이 정말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 고른 자리가 가장 비싼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좋지 않으면 (좌 1.0, 우 1.0) 하시모토 칸나 얼굴이 잘 안 보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망원경도 들고 갔습니다. 이 외에도 유바바는 원래 유바바 성우셨던 나츠키 마리 님이 맡으셨다해서 하시모토칸나 / 나츠키 마리 더블캐스트를 골라서 갔는데 어떤 면에서는 애니메이션보다도 연출이 굉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해 말이었나 내년(2024)년에 다시 한번 연극을 한다고 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티켓팅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정말 강추드립니다. 그리고 하시모토 칸나 엄청 귀욤..

마지막에 하시모토칸나의 인사에서는 후쿠오카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연극을 거의 참가 못해서 마지막이라도 참가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엄청 울면서 말하더군요. 그것조차 귀욤.. 

네 하시모토 칸나의 귀여움으로 시작해서 하시모토 칸나의 귀여움으로 끝나는 연극입니다.

 

연극 시간대가 너무 어중간해서 끝나니 3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1막이 12:00~13:25 2막이 13:55~15:05로 중간에 휴식 30분 포함하고도 2시간 30분 정도입니다. 근데 사실 마지막 인사 때문에 30분은 더 쓴 거 같습니다.

저희는 저녁을 좀 일찍 먹기로 했습니다. 연극 보려고 부랴부랴 움직이다 보니 아침도 패밀리마트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더니 속이 허하네요

그래서 저희가 간 곳은 스페인 요리 로스 핀쵸스(Los pinchos)입니다.

로스 핀쵸스(Los pinchos)

 

여기 빠에야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와봤습니다. 그리고 그 말대로 맛있습니다 다만 빠에야의 경우에는 조리시간의 문제인지 사전에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라자냐, 양송이? 등도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양송이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2명이서 10000엔정도 나오는 장소이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으니 연인이시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합니다. 제가 가성비 좋고 맛있는 장소를 가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저 정도 먹으려면 20만 원은 가까이 들지 않을까 합니다. 일본 와서 스페인 요리를 먹는 것도 다소 이상할 수 있으나 가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밥을 먹고 저녁이 되어서 저희는 후쿠오카 타워를 올라갑니다.

후쿠오카 타워

 

영업시간

09:30 ~ 22:00 (마지막 입장 21:30)

요금

성인 800엔

초, 중학생 500엔

4세 이상 200엔

참고

https://www.fukuokatower.co.jp/charge/

 

料金・営業時間|福岡タワー FUKUOKA TOWER

福岡タワーの展望料金や営業時間をご案内いたします。福岡タワーは海浜タワーとしては日本一の高さを誇る福岡の観光名所です。

www.fukuokatower.co.jp

후쿠오카 타워는 다른 타워에 비해 좀 많이 높습니다. 그래서 타워 사진을 찍기가 좀 어렵습니다. 제가 서툴러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전망대답게 후쿠오카 시내 전체가 보이고 바다도나 강도 보여서 전체적으로 시야가 탁 트이니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시야가 탁 트이는 광경이 좋아서 야경이나 전망대를 항상 가는 거 같습니다.

또한 후쿠오카 타워는 시즌이나 행사에 맞춰서 타워를 비추는 빛으로 타워 일루미네이션을 진행합니다. 가시기 전에 한 번 확인해보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후쿠오카 여행의 끝을 달려갑니다. 다음에 올릴 포스트가 이번 여행의 마지막 글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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