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여행 - 벳푸,호텔AMANEK(アマネク別府ゆらり),로쿠세이(六盛),지옥 순회(地獄めぐ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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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일지는 벳푸와 유후인!

많은 분들이 큐슈 하면 후쿠오카와 유후인, 나가사키, 쿠마모토 정도는 아시는데 벳푸라는 지명은 많이 못 들어 보셨을 거 같아요. 하지만 지옥순회 라고하면 또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거 말고도 벳푸 하면 온천이 특히 유명합니다. 정말 벳푸 시내에서 조금만 이동해도 수질이 다른 온천이 나오기 때문에 한 지역에서 여러 수질의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해안가 모래사장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산으로 가서 도시 풍경을 바라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시내 어디로 가도 온천수가 뿜어 나오기 때문에 족욕탕과 길거리에서 온천수로 손을 씻을 만한 곳이 엄청 많습니다. 온천 마니아라면 유후인 보단 벳푸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출발해 보겠습니다.

 

저는 오사카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이타공항으로 가서 벳푸로 갔습니다.

이타미 공항 - 오이타 공항

오이타 공항 사진을 안 찍었습니다! 왜냐면 전 사진러버가 아니기 때문이죠!

공항에서 벳푸 시내로 가는 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오이타공항 - 벳푸역 의 경우에는 버스 한 종류뿐입니다.

JR을 타거나 하려면 가장 가까운 역이 기쓰키(JR) 역으로 가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는 것만 해도 택시로 약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바로 버스를 타고 벳푸역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이타공항 - 벳푸시내버스는 2종류가 있습니다.

벳푸온천행(別府温泉行) - 이걸 탑승하시게 되면 종착역까지 가시면 벳푸역 앞에서 내려줍니다

오이타역행(大分駅前行) - 이걸 탑승하게게 되면 벳푸키타하마(別府北浜) 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안 내리시면 오이타시내로 가버리기 때문에 되돌아오셔야 합니다.

가격은 두 버스 동일하게 1500엔 40~50분 소요

★참고 벳푸온천행의 경우에도 벳푸키타하마(別府北浜) 역에서 내리실 수 있습니다. 숙소랑 가까운 곳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저희는 내리자마자 숙소로 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이번에 묵은 호텔은 AMANEK(アマネク別府ゆらり)라는 곳입니다.

 AMANEK(アマネク別府ゆらり) 전경, 옥상 온천 풀, 야경

AMANEK(アマネク別府ゆらり)은 옥상에 온천풀이 있습니다. 큐슈가 원래부터 겨울에 그리 추운 지역이 아니지만 야외풀장을 들어가기엔 좀 버거운 날씨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호텔은 온천수를 이용한 풀장이기 때문에 한 겨울에도 물에 들어가서 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는데도 한 분이 둥실둥실 떠다니시더라고요.

더군다나 근처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시야가 확 트인 곳이라 물놀이하면서 쉬기 참 좋습니다. 1층에서 수영복 대여도 해줬던 걸로 기억하니 아침 일찍 일어나서 좀 놀다가 벳푸여행을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점심 식사로는 벳푸에서 유명하다는 로쿠세이(六盛)라는 가게인데 냉면과 스페어립이 맛있다고 추천받았습니다. 이런 건 본점을 찾아가야 제 맛이지만 너무 귀찮았던 관계로 호텔 근처에 있는 백화점 토키하(トキハ) 지하 푸드코드에 있는 지점을 찾았습니다. 코로나 시즌이라서 그랬던 건지 원래 벳푸가 사람이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엄청 한산했습니다. 학생들 몇 명이 밥을 먹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六盛(로쿠세이) 냉면

 참고로 무료 족욕탕도 있으니 버스 기다리실 때 이용하시면 딱 좋습니다.

 

냉면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냉메밀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파는 6-7천 원짜리 냉메밀이랑은 비교하기 미안하지만 그것보단 좀 더 육수에 감칠맛이 있고 무게감이 있습니다.

 

밥도 먹었으니 속도 든든하겠다 이제 지옥순회를 하로 갑니다. 저희는 차를 렌트해서 이동했습니다. 

저는 일본에 살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과는 좀 다른 방법으로 차를 빌렸습니다. 우리나라 쏘카랑 비슷한 방식입니다. 시간을 정해서 빌리고 그 시간 안에만 가져다 놓은 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따로 정보를 남길 수 가 없을 거 같습니다.

 

저는 무료를 좋아하기 때문에 좀 거리가 있더라도 산책도 할 겸해서 무료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걷고 싶다. 편리성을 원하신다면 다른 주차장을 찾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지역 자체가 주차료가 많이 저렴한 편이라 크게 손해보신 다는 생각은 안 드실 겁니다.

 

주차하시고 조금 걷다 보면 유황냄새와 더불어 곳곳에서 온천 수증기가 올라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비가 살살 내리는 날이지만 그럼에도 온천수증기는 계속해서 올라옵니다. 

제가 처음 방문한 지옥은 흰연못지옥(白池地獄)입니다. 사실 온천 하나하나만 보자면 금방 다 보는 작은 사이즈라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신기하게도 약간 옥빛을 띄고 있습니다. 자세한 원리는 모르지만 안내판을 보니까 분출할 때는 하얀데 압력 때문에 저런 색을 띤다고 하네요

흰연못지옥(白池地獄) + 너덜너덜한 내 옷과 입장권묶음

지옥순회에 있어 지옥에 들어가는 데도 돈을 받습니다.

중요

한 곳당 성인 450엔 초, 중학생 200엔입니다.

하지만 지옥 7곳 입장권을 묶음으로 사시게 되면 2200엔입니다.

 

그러니 좀 빠르게 도착했고, 모든 지옥을 다 볼 것이다! 하시면 묶음으로 돼있는 걸 사시면 됩니다. 어떤 지옥에서도 판매 중이니 2200엔짜리를 구매하세요!

 

두 번째로 방문할 지옥은 귀산지옥입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악어를 기르고 있습니다. 귀산지옥의 경우에는 온천수의 온도가 너무 높아서 그 옆에서 악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고 하네요. 근데 이러면 솔직히 악어지옥 아닌가.

귀산지옥, 하지만 왜인지 괴산지옥이라 써 있다.

남은 지옥들은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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