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까지는 방을 찾을 때 필요한 내용이나 로직을 알려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방을 찾는 방법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일본에는 여러 부동산 회사가 존재합니다. 네이버에 '일본에서 방 찾기'라고만 검색해도 핏타토 하우스나 SUUMO사이트, 이 이헤야넷 그리고 거주하실 지역이 도쿄나 오사카라면 한인부동산 정보도 많이 나옵니다. 특히 오사카나 도쿄의 경우에는 정보 공유 커뮤니티도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 사이트에서 한인분들이 방 홍보도하고 직접계약으로 중개수수료나 초기비용이 적게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인이 이용하기 좋은 사이트를 위주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사이트 비교
이름 | 장점 | 단점 |
피탓토하우스 | 한국어 대응 가능 전국 대응 가능 |
(월세에 따라 다르지만)오래된 건물이 많음 한국어 대응 직원이 적어서 대응이 오래걸림 외국인 심사 까다로움 |
이이헤야넷 | 大東建託(다이토 켄타쿠)라는 대기업 자회사 외국인 전담 점포가 있음 외국인 입주 심사 기준이 느슨함 외국인 입주자를 위한 패키지 다수 존재(유료) |
외국인 전담 점포가 2군데(2023년 기준 도쿄, 오사카) 전국 자사 소개 가능 방마다 신축인데 20%할인 방들이 있음(자사기준) |
레오팔레스 | 가구 풀옵션 해외 신청가능 서울에 지점이 있어 방문상담 가능 한국어 대응 가능 |
방음이 안됨 바닥이 카펫인 곳이 많음 |
커뮤니티 | 한국어 대응 가능 집주인과 직접 계약가능(중개수수료 외 비용 절감 가능성이 있음) |
외국인 가능 매물을 주로 소개하기때문에 매물이 적음 |
나누자면 이 정도 일거 같습니다.
특히 오사카나 도쿄를 가시는 분들은 오유모(오사카 유학생 모임)나 동유모(동경 유학생 모임)에 가입하시고 정보를 얻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카페에 보면 카페에서 소개해주는 부동산도 있고 그 외에 한인 현지분들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매물을 올리는 방 찾기 게시글도 있습니다.
방을 찾는 시기
방을 언제나 비워둘 수 없는 게 부동산 현실입니다. 특히 관리회사에서는 위탁을 받아서 진행하는 거기 때문에 공실인 기간이 길면 길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계약하지 않으면 맘에 드는 방이 다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공실은 기본적으로 2,3월에 가장 많고 가장 빠르게 사라지는 시기입니다. 4월부터 신학기, 첫 출근이기 때문에 2,3월에는 방이 나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곤 합니다. 유학의 경우에는 4월에 입주를 해야 하니 2,3월에는 일본에 들어와야 할 겁니다.
일본에 방을 찾을 때에는 입국전 2달 정도 전부터가 가장 무난합니다. 3월에 입국하신다면 1월부터는 찾고 심사를 넣어 입국날에 맞춰 입주를 해야 할 겁니다. 일본은 방 계약까지 빠르게 진행하면 2주 정도 걸립니다. 보증심사, 관리회사 심사가 시간을 잡아먹기 때문에 3월에 방을 찾는다면 4월 전에 입주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불가능 한건 아니지만 맘에 드는 방을 찾아서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반대로 5달 정도 전부터 찾는다면 입주날까지 공실로 비워둘 수 없으니 계약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2달 정도 넉넉히 잡고 방을 찾고 사진도 둘러보고 여러 매물을 확인하며 방을 계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줄 요약
2,3월은 방 매물이 빠르게 사라진다.
방을 찾을때는 입국 2달 전이 가장 무난하다.
제 경험이지만 주위에 피탓토하우스나 레오팔레스를 통해 방을 구해 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소음문제로 상당히 많은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외국인을 많이 입주시키는 회사의 매물은 대부분 한정적이고 그 건물에는 외국인이 많이 살기도 해서 문제가 많이 생기는 거 같았습니다. 본인이 일본어를 잘하신다면 SUUMO를 통해 매물을 검색하고 이 매물을 커뮤니티 제휴 부동산이나 외국어 담당 직원이 있는 부동산에 따로 문의하는 게 자기가 살고 싶은 방을 찾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에는 외국인 영업을 하는 대부분의 부동산이 카카오톡 채널도 있고 한국어 홈페이지도 있으니 찾아서 문의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건축회사 산하의 부동산을 통해 그 건축회사가 가진 건물에 들어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자사건물이라 외국인이건 내국인이건 심사가 그리 까다롭지 않은 편이고, 관리 또한 그 기업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24시간 대응을 해주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거기에 연대보증인도 필요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초기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자신이 살 방을 찾을 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결국 돈과 편의성,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조건 등 여러 종합적인 측면에서 방을 고르게 될 겁니다. 물론 월세가 저렴하면 저렴할수록 역에서 멀어지고 방이 낡았으며 방음은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본인이 직접 찾기보다는 여러 부동산에 문의를 하는 게 좋습니다. 이용자가 찾는 사이트랑 부동산에서 찾는 사이트는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보다 좋은 방을 소개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한국이나 일본이나 방을 찾을 때 동일한 부분은 자신이 얼마나 발품을 파냐에 따라 방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같은 금액이어도 초심자보다는 전문가가 조금이라도 더 좋은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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