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좀 해보셨다 하시는 분들은 모두 가지고 있는 카드가 한 장 있을 겁니다. 바로 스이카!(SUICA)
이 외에 파스모를 가지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리고 처음 여행 간 지역에 따라 스이카 카드의 이름이 다릅니다. 오사카의 경우에는 이코카(ICOKA) 홋카이도는 키타카(KITACA), 그 외에 토이카(TOICA), 마나카(MANACA) 등등 총 10종류 정도 됩니다. 또한 한정판으로 키티가 그려진 카드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러한 교통카드를 일본에는 교통 IC카드(交通ICk カード)라고 표현하며 계산할 때 코오츠으케-데(交通系―で)라고 말하면 저걸로 물건도 살 수 있죠. 자판기부터 시작해서 편의점이나 돈키호테, 그 외의 면세점등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엄청 많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사용 기한도 마지막 사용일로부터 10년이니 한 장 가지고 있으면 5년에 한 번 여행을 가더라도 계속 사용하실 수 있어 매우 편리한 카드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다녀도 뭐든지 할 수 있는 한국인 입장에서 카드 한 장도 귀찮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스마트폰 결제가 활성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본은 일본. 아직 현금만 받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보이니 카드 한 장조차 여간 불편한 게 아닐 겁니다.
사실 이런 교통ic카드도 스마트폰으로 충전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교통카드에 대해 좀 알아볼까 합니다.
★스이카가 가장 대중적일거라 생각되니 이하의 글에서는 전부 스이카로 통일합니다.
교통 ic카드 스이카
스이카는 교통카드 겸 쇼핑용 카드로 충전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사는 분들이라면 정기권으로도 사용가능 하겠지만 관광객분들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 스이카에는 두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 카드 타입
- 모바일 타입
카드 타입의 스이카는 JR의 발권기나 초록색 창구에 가시면 구입하실 수 있고 카드 보증금으로 500엔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매하실 때 1000엔을 충전하더라도 1500엔을 지불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 내에 든 금액을 전부 사용하고 그 이후에 초록색 창구로 가시면 카드를 반납하고 500엔을 돌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른 한 종류인 모바일 스이카는 예전에는 아이폰만 지원하였으나 언제부터인가 안드로이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도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충전을 하실 때에는 반드시 신용카드가 필요합니다. 또한 충전 가능한 금액은 남아있는 잔액을 포함하여 2만엔을 넘을 수 없으며, 한 번 충전 시에 상한은 1만 엔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다돼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실 수 없게 되면 스이카도 사용이 불가능해집니다. 추가로 일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신용카드로 결제를 해도 엔화결제이니 수수료에 부담이 없지만, 한국 신용카드를 사용 시에는 해외결제 수수료가 부과되고 환전수수료도 부과됩니다. 일본은 교통비가 비싼 나라인데 충전하는 것만으로도 돈이 많이 빠져나갑니다.
충전 방법
카드 타입
카드 타입의 경우에는 지하철역의 발권기, 편의점, 세븐 ATM에서 충전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금으로만 충전하실 수 있으며 근처의 편의점이나 지하철역이 없다면 충전에 곤란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모바일 타입
신용 카드로 언제든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결제 시에도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니 매우 편리합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이 한국 신용카드로는 충전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며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에는 충전이 불가능합니다.
충전 및 등록 방법
안드로이드를 기준으로 합니다.
- 모바일 Suica 어플을 실행하시고 신규회원등록(新規会員登録)을 클릭합니다.
- 규약 특약을 확인하신 후에 동의하고 회원등록(同意して会員登録する)을 클릭합니다.
- 등록할 이메일 주소를 입력 후에 메일을 발송합니다.(メール送信)
- 입력한 메일에 도착한 확인코드(確認コード)를 메모 후, 어플로 돌아와 확인코드를 입력 다음(次へ) 버튼을 클릭합니다.
- 비밀번호(パスワード) 입력 후 다음(次へ), 이름 생년월일(名前(한자로 성, 명 순입니다.)、生年月日, 성별 등) 입력 후 다음(次へ), 등록내용을 재차 확인 후다음(次へ)
- 신용카드 등록(クレジットカード を登録する)을 선택 후 다음(次へ),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합니다.
- 신용카드 오기입이 없는지 확인이 끝났다면 등록하기(登録する)를 클릭합니다.
신용카드를 이미 등록하셨다면 위의 순서와 같이 카드를 터치 후 금액을 터치, 마지막에 입금(入金(チャージ))를 터치하여 충전하시면 됩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모바일 스이카를 충전하셔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더불어 이코카, 키타카 등은 모바일 어플이 없습니다. 파스모와 스이카만 어플이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스이카로 신칸센도 탑승할 수 있는데 이건 설정(そなたの設定)으로 가셔서 탓치 go 신칸센(タッチ! Go新幹線)을 클릭하시면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자유석만 탑승 가능하고 토호쿠(東北), 야마가타(山形) 아키타(秋田), 조에쓰(上越), 호쿠리쿠(北陸)의 신칸센에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칸사이나 후쿠오카등에서는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카드 스이카 | 모바일 스이카 | |
보증금 | 500엔 카드를 반납하면 돌려받을 수 있음 |
없음 |
충전 방법 | 현금 | 신용카드 한국 신용카드는 사용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충전 장소 | 지하철, 기차역 발권기 편의점 세븐ATM |
스마트폰 어플(모바일 Suica) 새벽2시부터 4시사이는 충전불가 |
충전 상한 | 남은 잔액을 포함해서 2만엔 | |
유효 기한 | 마지막 사용일로부터 10년 | 어플 탈퇴시까지 |
사용 불가능한 상황 | 분실시 | 스마트폰이 작동되지 않을 경우 |
대충 이 정도 될 거 같습니다. 카드의 경우에는 분실 시에 못 찾는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름이 적혀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물건이라고 입증하기도 어렵습니다. 모바일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어플이 작동이 안 되거나 터치기능이 작동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 거 같습니다.
여러 장단점이 있지만 저는 지역별 카드를 모으는 걸 좋아해서 카드를 선호합니다. 또한 한정판 디자인으로 나오는 카드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걸 모으는 것도 여행의 한 방법인 거 같습니다.
여행이 시작부터 끝까지 불편함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뒤돌아보면 이 불편함 마저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거라 생각하며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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